오랜만에 홍대입구역 연트럴 파크에 방문해 봤다.
코로나가 완전히 풀리고 나서 마스크도 쓰지 않기 때문에 연트럴파크에는 사람이 많아졌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맛있는 집을 찾아서 떠돌아다니지만
우리가 목표로 한 곳은 이곳 중국집 맛집 '하하' 이다.
모두들 인스타감성이 돋보이는 사진 예쁘게 나오고 음식 맛있게 찍히는 맛집만을 찾아다니는게 추세이다.
이곳은 인스타감성이라고는 보기 힘들지만 맛에 있어서는 누구에게나 추천할 수 있는 연트럴파크에서 좀 걷다보면 나오는 맛집이다.
이미 알만한 사람들은 아는 곳이기 때문에 긴말을 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추천 메뉴는 가지튀김, 멘보샤
가지튀김은 이름만 들어도 호불호가 갈리는 음식이다.
왜냐하면 가지라는 재료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다.
나도 가지 음식을 좋아하지 않는다. 가지의 흐물흐물거리는 그 식감때문이 크려나. 아니 가지무침이 먼저 생각나기 때문인 것 같다.
하지만 연트럴 파크에 위치한 중국집 '하하'에서는 가장 먼저 시키는 메뉴가 가지튀김이다.
고추기름 베이스로 해서 돼지고기와 함께 나오는 가지튀김 요리는 맥주를 주문하지 않을 수가 없다.
어김없이 여기서 칭따오를 주문하고 먹게 되었다.
비주얼도 실제로 보면 더 좋다. 사진으로 다 담기지 않는다.
연트럴파크에서 맛집으로 살아남기 힘들텐데 이곳은 내가 몇년 전부터 방문해왔었으니까 인정할 수 밖에 없다.
여기서 결국 오래 살아남으려면 맛으로 인정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인스타감성? 찐맛집!!
건물은 총 3층까지 존재하고 엘레베이터도 없다.
식사 공간도 화려한 것 없고 중국집 식탁 몇 개 놓인 일반적인 중국집이다.
요새 인스타 감성 카페, 맛집으로 살아남기 위해서 인테리어가 필요하다? 여기는 필요없다.
그냥 소맥 안주들로 이곳 음식은 안성맞춤이고 한번 맛 보았다면 다시 찾지 않을 이유가 없다.
단골이 되고 가게는 계속 남아 우리에게 맛있는 음식을 계속 제공해줄 수 있다.
진짜 맛집이기 때문일까?
찾아오는 손님들을 보면 나이대가 조금 있다. 30대 이상의 손님들이 많다.
20대 손님들은 인스타 감성에 젖어서 이런 곳에 잘 찾아오지 않는 모양이다.
또한, 포장도 되기 때문에 굳이 이곳에서 안먹고 집에서 먹는 사람이 많을 것 같다.
집이 먼 나로써는 이곳에서 맥주와 함께 좋은 사람과 좋은 시간을 보내는게 딱인 것 같다.
사실 가지튀김 메뉴는 연트럴파크 맛집 '하하'의 시그니처메뉴인 만큼 바로 시키면 되는 메뉴이지만
처음 오는 사람이라면 어떤 메뉴부터 시켜야 할지 난감할 수 있다.
메뉴에 자춘권, 동파육 등 자주들어봤지만 중국집에서 자주 시켜먹지는 않은 생소한 메뉴들이 많기 때문이다.
그럴 때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메뉴를 추천한다면 멘보샤이다.
여기 연트럴파크 맛집 '하하'의 멘보샤는 맛있다.
겉은 바삭바삭하고 안에 잘 다져진 새우는 양도 많고 부드럽고 간이 되어있는 건지 모르겠지만 튀김과 굉장히 잘 어울어지고 있다.
튀김요리가 기본적으로 맥주와 잘 어울리듯이 멘보샤 한입 먹으면 맥주가 땡긴다.
가지튀김도 한번 먹으면 또 맥주가 땡긴다.
멘보샤와 가지튀김의 조화 또한 좋다.
가지튀김이 고추기름 베이스로 되어 있기 때문에 매콤하고 알싸한 맛이 있는데 멘보샤는 입안의 화재를 진정시켜준다.
가라앉혀 주는 음식이 필요한데 멘보샤가 딱이다.
가지튀김만 먹게 된다면 좀 짜고 양이 부족할 수 있는데 멘보샤가 옆에 있다면 두 세트도 먹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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