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주환 작가가 강연하는 것을 본 적이 있다. 이 책에서 설명하고 있는 생각 정리 스킬에 대해서 알려주는 강연이었는데 특별한 사람만이 잘하는 것이 아니라, 연습만 조금 한다면 일반인인 나도 정말 생각을 잘 정리해서 말할 수 있지 않을까 도전 정신이 생겨 인상 깊었다. 말을 어쩜 그렇게 잘하지? 생각했는데 생각 정리 스킬에 대해서 완전히 체화된 그 자체가 복주환 작가였다. 그러니 이런 책도 썼지..ㅎㅎ
예전에 강연도 들었겠다, 내용도 어느 정도 알겠다 싶어 집에 있는 이 책을 손에 집었다. 내가 예상했던대로 아는 내용의 책이다 보니 술술 읽어 나갔다. 사실 이 책은 읽는다고만 해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책에 나온 스킬들을 하나씩 해보면서 습관화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우리가 어렸을 때부터 해봤었던 마인드맵, 브레인스토밍과 같은 기법들을 소개하고 있기 때문에 책 내용은 매우 쉽다. 누구나 이해할 수 있고 적용해볼 수 있을 것이다.
독서할 때 생각 정리 스킬을 이용하는 방법
특히 이 책에서 내가 해보고 싶은 부분은 독서를 할 때 생각 정리 스킬을 이용하는 것이다. 흔히 말하는 공부 잘하는 방법과도 어느 정도 맥락을 같이 하고 있다고 생각했었다.
책 읽기 전, 제목, 머리말 등을 보며 질문을 생각해낸다. 내가 이 책을 읽기 전에 정말 궁금한 것은 어떤 것일까?를 먼저 생각하는 것이다. 질문을 던지면서 현재 내가 알고 있는 것은 무엇인지 모르는 것은 무엇인지를 시각화하여 내 뇌가 정말 모르는 것들을 인식하게 된다. 목차를 보며 내 질문에 해당하는 내용들이 있는지 대충 연결시켜 놓는다.
책 읽을 때, 내가 궁금했던 질문들을 찾는 방식으로 읽어간다. 그리고 나의 궁금증을 하나씩 해결해 나간다. 정리할 때는 마인드맵을 써서 정리하거나 만다라트와 같은 기법들을 이용해서 정리하게 되면 보다 잘 정리할 수 있다.
책 잃은 후, 내가 했던 질문 그리고 책을 읽으면서 정리했던 내용을 바탕으로 독후감 또는 서평을 쓰는 것이다. 너무 길게 쓸 필요 없고 A4 1장 정도면 충분하다.
이 방법을 적용해서 읽으면 왠지 책을 더 빨리 읽을 수 있을 것 같고, 책을 읽고 나서 이 책에서는 이런말을 했어. 이 개념은 이거야 등 남에게 좀 더 잘 설명해 줄 수 있을 것 같았다.
요새는 인스타 릴스, 유투브 쇼츠 처럼 1분도 안되는 시간에 압축된 다양한 정보가 머리 속에 들어간다. 나이도 먹겠지만, 이런 환경으로 인해 요새 기억력이 떨어지고 집중력이 확실히 줄어든 것을 느끼고 있다. 치매 걸리는 것 아니야? 와 같은 불안감이 어느 순간 내 옆에 와있게 되었다. 생각 정리 스킬을 이용해서 필요한 정보들을 잘 정리해 놓으면 시간이 지나도 기억나게 만드는 나만의 기억법을 형성할 수 있게 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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